카테고리 없음 / / 2023. 2. 14.

굿 윌 헌팅, 우리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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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굿 윌 헌팅

10여 년 전, 중학교 교실에서 이 영화를 처음 보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저의 담임선생님께서는 이 영화를 저를 비롯한 반 친구들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때에도 잔잔한 감동을 받았지만 다시 한 번 영화를 보니 또 한번 감동을 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 중심에 있는 윌 헌팅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윌 헌팅

공과대학교 중에서는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에 청소부로 일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바로 윌 헌팅(맷 데이먼)입니다. 대학교가 세계 최고 대학교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윌 헌팅은 천재였습니다. 그는 한 번 본 내용은 모두 다 기억하고 수학, 법학, 역사학 등 모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천재성과는 별개로 윌은 어린 시절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고아였던 윌은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고 양부모에게 아동학대까지 받았습니다. 이러한 어린 시절 때문에 윌은 친한 친구들 외에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었습니다. 누구 하나 윌을 따뜻하게 대해준 적 없었고 윌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마음을 여는 방법을 모른 체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위로받다

세상을 향해, 사람들을 향해 마음을 여는 방법을 모른 체 살아가던 윌에게 먼저 다가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심리학 교수 숀(로빈 윌리엄스)이었습니다. MIT 수학 교수인 램보 교수는 윌의 재능을 알아봤고 친구를 폭행한 죄로 체포된 윌을 도와주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첫째, 매주 자신을 만나고 둘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윌은 램보 교수의 조건에 응했습니다. 함께 만나서 수학 관련 연구도 시작하고 정신과 상담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윌은 공격적인 언행으로 모든 정신과 삼당을 파해버렸습니다. 어찌할 줄 모르던 램보 교수는 끝내 자신의 대학 동기이자 심리학 교수인 숀에게 윌을 부탁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만나게 되고 이 만남은 윌에게 아주 큰 변화를 불러옵니다. 처음엔 숀도 윌과의 상담에서 자신의 아내를 험담한 윌에게 목까지 조르는 상황이 발생할 정도로 상담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숀은 윌에 대하여 충분히 생각하고 다시 만남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윌과의 만남에서 윌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윌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윌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결여되어 있는지 같이 얘기하면서 숀은 윌과 점점 가까워집니다. 숀의 포용력으로 인해 윌은 점점 마음을 열었고, 윌에게는 좋은 멘토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진행하면서 윌만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숀 또한 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며 치유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했던 아내의 죽음이 하나의 큰 상처로 남았는데 그 상처를 윌과 만나면서 치유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누군가로 인해 상처가 남았던 이 둘은 서로를 만나고 자기 자신을 인정하면서 서로 위로받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됩니다.

 

소중한 사람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만큼 인관관계라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우리는 상대방의 입장보다는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숀은 윌과 함께하면서 충분히 윌에 대하여 고찰하고 친구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숀이 보여준 모습은 우리가 바라는 바람직한 멘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숀은 윌에게 많은 대화와 질문을 통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상대방이 놓치는 부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주고 질문해 줍니다. 또한 공감을 잘해줍니다.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늘 자신보다 낮은 사람에게서도 무시하거나 하지 않고 겸손하며 배우려고 합니다. 숀은 윌과의 그저 그런 대화에서도 재미를 느끼며 자신의 친구와 대화하듯이 대화를 이끌어 갑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는 항상 사람을 만나며 살아갑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숀의 모습을 보며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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